요산수치 높다고 다 통풍은 아니래요(진행중)

건강|2020. 8. 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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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 손끝과 발끝 통증이 시작됐는데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지내던 중 통증의 강도가 조금씩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증상은 손끝 발끝에 따끔거림, 저림, 근육통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통증 부위가 정해진 게 아니라 하루는 오른손 검지, 하루는 왼손 약지 등 통증 부위가 옮겨 다녔습니다.

 

어느 병원을 가야 할지 몰라서 집에서 가까운 정형외과를 방문하였고 정형외과에서는 컴퓨터 사용이 많아서 생긴 터널 증후군이 의심된다며 약을 처방해줬습니다.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기는 했지만 믿음(?)이 가지 않아서 근처의 다른 내과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내과에서는 증상을 보고 일반적인 통풍의 증상은 아니지만 통풍이 의심되고 혹은 류마티스 질환이 의심된다며 혈액검사 후 진단과 처방을 진행하자고 하여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다음날 검사 결과 요산 수치가 10.1mg/dL이 나왔습니다. 참고로 요산의 정상 수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 남성 : 3.5~8.0mg/dL
• 여성 : 2.5~6.0mg/dL

 

 

우선 요산 수치를 높이고 통풍을 발생시키는 원인 중 치맥이 큰 원인이 된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저는 술을 마시지 않고 고기만 엄청 먹는 고기파이기 때문에 요산 수치가 높게 나온 거 같습니다. 

 

고기가 먹고 싶어서 사진도 한 장 올려봅니다.

 

 

 

저는 일반적인 통풍의 증상은 아니지만 통풍이 매우 의심되는 상태라는 진단과 3일간의 통증 완화 약을 처방받고 다시 내방하여 약을 처방받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아내에게 얘기하니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여 바로 삼성서울병원 류마티스내과를 예약하고 운 좋게 다음날 방문하게 됐습니다.

 

방문하여 촉진?(손으로 만져보고 통증 부위를 이리 저리 움직여 보고)을 한 결과는??

 

의사 선생님 : 통풍도 류마티스 질환도 아닙니다

나 : 네??

의사 선생님 : 요산 수치가 높기 때문에 통풍을 의심할 수는 있지만 통풍도 아니고 류마티스 질환도 아니기 때문에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습니다. 통증이 비 규칙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불편함이 있으시다면 신경과를 연결해드리겠습니다.

나 : 네

 

일단 다행히도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통풍은 아닌 상태입니다. 아직 다음 신경과 진료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병명은 모르지만 요산 수치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장 첫번째로 진행한 건 식이요법입니다.

 

우선 저는 술을 전혀 하지 않고 고기를 좋아하는 육식파로 인해 요산 수치가 높아진 거라고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고단백 음식은 90% 이상 멀리하고 있고 신장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한 짠 음식도 멀리하고 있습니다.

 

주로 먹고 있는 음식

아침밥 : 오트밀 쉐이크, 쑥떡

점심 겸 저녁 : 현미밥, 양배추 찜, 김, 멸치, 오이, 고추, 열무김치, 나물, 청국장 등 주로 건강식이라고 불리거나 그동안 잘 먹지 않던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야식 : 오이, 요거트

영양식 : 개다래즙, 비트즙

 

요산 수치 낮추는데 개다래즙이 정말 좋다는 얘기에 와이프가 바로 구매해줬습니다. 고마워요 제가 먹고 있는 제품은 이건거 같네요 포장지가

 

 

식습관을 바꾼지는 약 10일 정도 됐고 약을 먹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손과 발끝의 통증은 5% 정도 남아있는 느낌이고 요산 수치는 아직 체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습니다.

 

맨 처음 요산 수치와 통풍이 의심된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제 30대 후반인데 평생 약을 먹으면서 살아야 한다니.. 이렇게 한 군데 한 군데 망가지면 건강한 삶을 살 수 없을 수도 있고 나뿐 아니라 가족까지 힘들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강이 무엇보다 최고인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건강 관리를 하며 블로그를 써 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병원 여러 곳을 방문해보시고 되도록 큰 병원을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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