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건전지 수거함 몰라도 쓰레기통에 버리면 안됩니다

육아를 하다 보니 아이의 성장기에 맞는 장난감을 구매하게 됩니다. 사운드북, 움직이는 장난감 등 많은 장난감은 움직이거나 소리가 나며 아이들의 행동 · 지능 발달에 도움을 주는데요. 이런 장난감이 늘어날수록 골칫거리가 되는 게 있는데요. 바로 건전지 처리입니다.

이전에는 건전지를 사용할 일이 극히 드물었는데요. 이제는 종류별 건전지가 집에 준비가 되어있고 다 사용한 폐건전지를 버려야 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건전지를 사용한 지 오래되어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은 건전지는 생활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안 된다는 것이었는데요. 폐건전지는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왜 구분해서 버려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 폐건전지를 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안 되는 이유

건전지는 인체에 매우 해로운 납, 수은, 카드뮴 등의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건전지를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 매립 또는 소각할 경우 수질오염, 대기오염, 토양오염의 원인이 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전해질 용액을 처리할 때 2차 환경오염의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폐건전지를 처리의 심각성을 알고 각종 캠페인을 통하여 폐건전지를 별도로 처리할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고 합니다.

▣ 폐건전지는 어떻게 버려야 할까?

폐건전지는 캔, 유리, 종이처럼 분리수거에 포함하여 버리면 안 됩니다. 폐건전지는 폐건전지용 수거함에 별도로 버려야 하는데요. 건전지 수거함을 쉽게 찾지 못 할 경우에는 관리실에 문의하거나 인근 주민센터에 갖고 가면 된다고 합니다.

▣ 재활용된 폐건전지는 어떻게 사용될까?

폐건전지의 95%는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보통 폐건전지에는 0.8v ~ 1.3v의 전류가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남은 전류와 건전지의 재료인 망간, 아연의 경우에는 별도로 추출하여 세라믹벽돌 착색제 또는 투수율이 높은 바닥 벽돌을 만들 수 있는 철강재료를 추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폐건전지 1만 톤에서는 1,700톤의 망간과 2,000톤의 아연을 회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 폐건전지를 주면 새 건전지를 준다?

주민센터에서는 폐건전지를 갖고 올 경우 새 건전지로 교환해 준다고 합니다.

교환 기간 : 연중

교환 장소 : 구청(환경미화과), 동 주민센터, 나눔 장터

교환 기준 : 폐건전지 10개를 새 건전지 2개로 교환(1일 1인 10개까지 교환 가능)

단, 거주지의 사정에 따라 위의 내용은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폐건전지를 생활쓰레기에 버리지 않으려면 귀찮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 귀찮아지는 만큼 환경이 조금 덜 나빠질 것이고 우리와 우리의 후손이 살아갈 환경은 조금 더 좋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