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핸들이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생활정보|2017. 12. 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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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장생활을 하며 처음부터 자가용을 이용했었는데 아이가 생긴 후 와이프와 아이를 위해 차를 양보하고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집에서 역까지 도보가 가능하여 전철을 이용하여 출퇴근을 하였는데 이번에 이사를 하며 버스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버스 운전석 뒷자리에 앉아 출근을 하는 길에 문득 궁금점이 생겼습니다.



최근 자가용의 핸들(조향 장치 또는 스티어링 휠, 이하 스티어링 휠)은 점점 작아지고 있는데, 왜 버스 스티어링 휠은 작지 않은 걸까?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저는 궁금해서 그 이유를 알아봤는데요. 전문가의 답변은 찾을 수 없었지만 여러 가지 흥미로운 내용을 찾게 되었습니다.



네티즌이 말하는 버스 스티어링 휠이 큰 이유는 이거다?



1. 지렛대의 원리설



차의 크기가 커지면 차량의 무게도 무거워지고 바퀴의 크기도 커지기 때문에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는 힘의 크기도 커져야 합니다. 똑같은 스티어링 휠의 크기라면 경차를 운전할 때 보다 버스를 운전할 때 더 많은 힘이 필요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렛대의 원리를 통해 스티어링 휠을 크게 만들면 작은 힘을 통해서도 운전을 하기 쉽기 때문에 버스의 스티어링 휠은 자가용의 스티어링 휠보다 큰 것입니다.



하지만 이 논리는 과거 '파워 핸들'이 없던 시절 스티어링 휠을 힘으로만 돌려야 했기 때문에 맞을지 모르지만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작은 힘으로도 스티어링 휠을 조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과 거리가 먼 거 같습니다.



2. 안정적인 조작설



차량의 길이에 따라 방향 전환시 변화하는 각도가 다릅니다. 


차량의 길이가 짧은 경차와 버스를 대상으로 같은 각도만큼 스티어링 휠을 움직이게 되면 상대적으로 버스가 더 작은 각도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렇게 차량의 길이가 길고 많은 승객을 태우고 있기 때문에 더 세밀한 각도로 차량 운행이 필요하기 때문에 버스의 스티어링 휠은 큰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성능 차량의 스티어링 휠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것으로 답변이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고성능 차량의 경우에는 고속주행 시 적은 움직임 만으로도 조향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스티어링 휠의 크기가 점점 작아진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D CUT 스티어링 휠이라 하여 스티어링 휠의 아랫부분이 영문 D를 눕혀놓은 거처럼 나오고 있는데요. 


스티어링 휠의 아랫부분이 곡선이 아닌 직선으로 나오는 이유는 운전자의 다리와 스티어링 휠 사이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일반인은 정체를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이렇듯 스티어링 휠에는 과학이 숨어있는데요. 


아무쪼록 우리 버스 운전기사님께서 안전운행해주실 때 스티어링 휠이 큰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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